07월 06일(일)

추사랑, 모델 엄마 야노 시호 곁에서 꿈을 키우다…“그 순간, 나도 말하고 있었어요”

추사랑 야노시호
추사랑 야노시호 (사진출처- ENA ‘내 아이의 사생활’)

엄마의 광고 촬영 현장. 수많은 카메라와 조명 속, 추사랑 은 누구보다 진지한 눈빛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ENA ‘내 아이의 사생활’ 22일 방송분에서는 모델 야노 시호의 딸 추사랑이 촬영장을 오가며 통역사로 활약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꿈을 발견해나가는 하루가 전파를 탔다.

사랑이는 그저 엄마를 따라온 것이 아니었다.

감독의 디렉션을 또박또박 전달하고, 제작진의 움직임을 빠르게 읽으며 현장 곳곳을 누비는 그의 모습엔 어린 소녀답지 않은 책임감과 집중력이 담겨 있었다.

그 자리는 단순한 광고 촬영장이 아닌, 사랑이의 마음속에 ‘모델’이라는 새로운 꿈이 뿌리내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모델 데뷔 30주년을 맞은 야노 시호를 위한 사랑이의 깜짝 이벤트는 촬영장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준비한 편지를 꺼내들며 “엄마, 지금까지 수고했어요”라고 전한 사랑이의 진심 어린 한마디에 야노 시호는 끝내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현장 스태프들도 깊은 여운에 젖었다.

그날 사랑이는 엄마와 함께 ‘쌍둥이 콘셉트’의 화보 촬영에도 나섰다.

비슷한 옷, 비슷한 포즈, 그리고 닮은 미소. 사진 속 두 사람은 단순한 모녀 이상의 교감을 보여줬다.

특히 카메라 앞에 선 사랑이는 마치 본능적으로 렌즈를 인식하고 반응하는 듯 자연스러웠고, 이내 조용히 입을 열었다. “모델이 되고 싶어요.”

추사랑은 어릴 적 UFC 파이터 추성훈의 품에 안겨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던 ‘추블리’였다.

이제는 말끔하게 성장한 소녀로, 또 하나의 개성을 가진 존재로 그 모습을 바꿔가고 있다.

어린 시절 부모의 뒷모습을 따라가던 아이가 이제는 자신의 길을 그려가기 시작한 것이다. 모델이라는 꿈은 그 길의 시작점일 뿐이다.

야노 시호와 추사랑, 서로를 닮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

카메라 앞에서 더 이상 엄마의 그림자가 아닌, 독립적인 시선과 존재로 서기 시작한 사랑이의 성장 서사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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