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9일(수)

충남교육청, 맞춤형 유치원 돌봄교실 확대 운영…학부모 수요 반영

충남교육청
(사진출처-나무위키)

충남교육청이 학부모의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맞춤형 유치원 돌봄교실 운영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교육청은 도내 공·사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한 ‘수요자 맞춤형 유치원 돌봄교실’을 통해 유아교육과 돌봄의 질적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4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194개 공·사립 유치원이 돌봄교실 운영에 참여 중이다.

운영 방식은 학부모의 요구와 유치원 여건을 고려해 아침·저녁 돌봄(하루 9~10시간)과 온종일 돌봄(하루 11~12시간)으로 나뉘며,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자녀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맞벌이 가정이나 저녁 늦게까지 근무하는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공·사립 유치원 간의 형평성 있는 운영을 위해 예산을 균등하게 지원하며, 놀이지원 자원봉사자도 투입해 안전하고 풍부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공립유치원 돌봄교실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이날 비대면 연수를 통해 돌봄 업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돌봄교실의 안전 계획 수립, 유아의 안전한 귀가 체계 구축 방안, 담당자의 업무 역할 및 책임,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 운영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향을 찾기 위한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충남교육청은 단순한 시간 연장이 아닌, 유아의 전인적 발달과 놀이 중심의 활동을 결합한 돌봄교실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놀이 중심의 돌봄을 통해 유아들의 창의력과 사회성이 자연스럽게 발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학습 중심이 아닌 유아의 발달 특성에 맞춘 돌봄 체계를 꾸준히 마련 중이다.

특히 맞춤형 돌봄교실은 지역별 유치원 여건과 학부모 요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일부 유치원에서는 예술 활동이나 독서 중심의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테마 활동과 연계된 특별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고 있다.

양은주 충남교육청 유아교육복지과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돌봄교실 운영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향후 수요조사를 통해 돌봄교실 확대 운영 여부를 결정하고, 돌봄 전문 인력을 추가 확보하는 등 지속 가능한 돌봄 시스템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유아 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연수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도내 모든 유아가 안전하고 행복한 보육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수요자 맞춤형 유치원 돌봄교실은 충남교육청이 ‘유아 중심, 놀이 중심 교육’이라는 교육 철학을 실현하는 한편, 학부모의 실질적인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공공 보육 정책의 실효성 있는 사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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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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