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직장 어린이집 증축 완료…정원 273명으로 확대 운영

충청남도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공공기관 내 보육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한 직장 어린이집 증축 공사가 마무리됐다.
충남도는 24일 도청 내 직장 어린이집 증축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확대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증축은 지난해 2월 착공해 약 1년여 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으며, 보육 수요 증가와 근로자들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으로 추진됐다.
이번 증축을 통해 어린이집 정원은 기존 223명에서 273명으로 50명이 늘어났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직장 어린이집 가운데 최대 규모로, 보육실 수와
면적, 부대시설 등 전반적인 여건에서 타 시도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도 관계자는 “충남도청 어린이집은 면적 4,800㎡가 넘는 규모로, 보육실 21개를 포함해
조리실, 유희실, 실외 놀이터 등을 갖췄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증축을 통해 새롭게 마련된 유희실과 인공지능(AI) 학습실은 충남도가
지향하는 ‘미래형 보육환경’ 구축의 일환이다.
유희실은 유아들의 신체 활동을 촉진하고 창의력 발달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며, AI
학습실은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체험과 디지털 교육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이처럼 교육과 놀이,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종합 보육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지역 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열린 증축 기념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일하는 엄마, 아빠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직장 어린이집을 조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행복한 직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보육은 단순히 복지 차원을 넘어서 일자리 창출과 공공 조직의 생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회 기반시설”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이번 어린이집 증축이 도청 공무원 뿐만 아니라 인근 공공기관 및 유관 기관
직원들의 보육 부담을 줄이고, 일과 가정의 양립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도청 내 어린이집은 높은 만족도와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입소 대기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증축이 완료된 지금은 보다 많은 가정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충남도청 어린이집은 단순한 보육 공간을 넘어, 아이들의 성장 발달을 고려한 교육 커리큘럼과 안전 중심의 시설 설계, 친환경 먹거리 제공을 통한 급식 품질 개선 등 전반적인 운영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도는 향후 운영 프로그램 확대와 보육교사 처우 개선, 맞춤형 부모 교육 등을 통해 지역 내 공공 보육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