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탄자니아 유소년 축구리그에 유니폼 기부…스포츠를 통한 국제 연대 실현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이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의 유소년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다.
구단은 오는 24일, 국제구호개발 NGO (사)글로벌투게더와 손잡고 탄자니아 프와니주 키바하 지역의 유소년 축구리그 참가 선수들에게 유니폼과 스타킹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니폼 전달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탄자니아 유소년 축구리그의 결승전 일정에 맞춰 진행되며, 총 8개 초등학교 소속 남녀 약 240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해당 리그는 글로벌투게더가 2009년부터 운영해온 스포츠 기반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이들의 신체적 발달과 정서적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은 이번 기부가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에도 같은 지역에 유니폼을 기부하며 탄자니아 아이들과의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유니폼을 전달받은 아이들은 구단에 감사의 영상을 보내오며, 충남아산FC의 따뜻한 나눔이 현지에 큰 감동을 주었음을 보여줬다.
프로 구단은 매 시즌 유니폼을 새롭게 제작하기에, 이전 시즌의 유니폼은 사용처 없이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
충남아산FC는 이를 단순 폐기 대신, 해외 축구 꿈나무들의 성장 자산으로 환원하며 의미 있는 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특히, 이번 나눔은 지역을 넘어 지구촌 공동체와의 연대를 실현하는 데 의미가 깊다.
충남아산FC 홍보·마케팅팀 손혜영 사원은 “유니폼이 아이들에게 소속감과 꿈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꿈과 함께 걷는 구단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충남아산FC는 지역 기반 시민구단의 역할을 뛰어넘어,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스포츠 지원 활동으로 구단의 철학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충남아산FC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리그 중반부에 접어든 중요한 승부처에서 구단의 선전을 기대하는 팬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