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8일(화)

충남아산FC, K리그2 최초 하이브리드 잔디구장 도입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사진출처-충남아산FC 제공)

충남 아산시가 이순신종합운동장에 약 30억 원을 투입해 하이브리드 잔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사로 이순신종합운동장은 K리그2 최초로 유럽 명문 구단 수준의 하이브리드 잔디 시스템을 갖춘 경기장이 됐다.

충남아산FC는 앞으로 연중 최적의 경기 환경에서 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더불어 팬들의 관람 만족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신종합운동장은 2008년 개장 이후 지난 16년간 잔디를 단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아 그동안 경기 환경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K리그와 축구 관계자들로부터 잔디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지적이 있었지만, 이번에 하이브리드 잔디 공사를 전격 실시하면서 그간의 문제점들을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유럽 프로축구 명문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도 채택한 최신 기술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검증된 최고급 시스템이다.

하이브리드 잔디 시스템은 기존 천연 잔디에 비해 안정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번에 이순신종합운동장에 도입된 하이브리드 잔디는 매트 형태의 인조 잔디를 기반으로 천연 잔디를 직접 파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인조 잔디 파일이 천연 잔디의 뿌리를 보호해 잔디가 이탈되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전체적인 잔디 결속력을 높이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부상 방지 효과뿐만 아니라 공의 움직임이 일정해지고 경기의 질적 수준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아산FC는 이번 하이브리드 잔디 구장 도입을 계기로 K리그1 승격을 위한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충남아산FC는 K리그2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도민과 시민들의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 팬들의 승격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유럽 명문 클럽들이 사용하는 잔디를 기반으로 한 최고의 경기 환경을 확보한 것은 큰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산시는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뿐 아니라 선수들이 사용하는 대기석 등 경기장 인프라 전반에 걸친 업그레이드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팬들의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가변석 설치와 최신형 LED 광고보드 등 다양한 볼거리와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K리그2 최초의 하이브리드 잔디 구장 도입을 통해 충남아산FC의 경기력 향상과 관람 만족도를 모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시설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국내 프로축구 팬들이 더욱 쾌적하고 즐겁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순신종합운동장 하이브리드 잔디 공사 완료를 계기로 충남아산FC는 프로축구 구단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팬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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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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