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FC-청주예총, 스포츠×예술 맞손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지역 문화예술과 손잡고 축구 그 이상의 가치를 향해 나아간다.
충북청주FC는 16일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청북도연합회 청주지회(이하 청주예총)와 문화예술 발전 및 지역 프로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충북청주FC 구단 사무실에서 열렸으며, 김현주 대표이사와 문길곤 청주예총 회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협력 차원을 넘어 ‘문화와 스포츠의 융합’을 지향하는 상징적인 만남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경기장 내 문화 공연,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 콘텐츠, 예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청주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 예술인에게는 활동 무대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경기장은 단순한 스포츠 관람 공간에서 지역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전망이다.
청주예총 문길곤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예술’과 ‘스포츠’의 시너지를 만들어 청주 시민들의 풍요로운 여가생활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 발전에 도모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현주 충북청주FC 대표이사는 “청주예총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경기장을 단순한 스포츠 관람 공간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충북청주FC는 경기장을 지역민과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경기장 내 하프타임 문화공연은 물론, 청주예총 소속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스포츠 현장과 접목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문화 프로그램 운영에 그치지 않고, 사회공헌 활동 영역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구단은 앞으로 학교, 복지기관 등과 연계해 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 아이들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스포츠와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청주FC는 오는 19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FC와 2025 하나은행 K리그2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문화와 스포츠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 충북청주FC의 움직임이 향후 구단 이미지 제고 및 관중 유치에도 긍정적인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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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