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8일(일)

카드 매출 감소, 소비심리 위축 심화… 교육비도 4년 만에 하락

카드 매출
(사진 출처-Freefik)

올해 1월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요 업종의 카드 매출 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소비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교육비마저 4년 만에 하락하며 경기 침체의 여파가 가시화되고 있다.

1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5년 1월 카드 승인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 관련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이 감소했다.

특히 운수업은 지난해 1조7800억 원에서 올해 1조6500억 원으로 7.6% 줄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도 12조2700억 원으로 1.8% 감소하며,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6조700억 원에서 6조100억 원으로 1.1% 줄었고, 공연 및 스포츠 관람 등의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역시 1조 원에서 9800억 원으로 1.7% 감소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교육서비스업의 매출 하락이다. 1월 교육서비스업의 카드 매출은 1조74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줄었다.

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1월(12.5% 감소)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교육서비스업에는 유치원, 정규교육기관, 사설학원, 직업훈련학원 등이 포함된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교육비는 가계 소비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다. 소비심리 위축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통계”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교육서비스업의 카드 매출은 감소하지 않았으며, 숙박·음식점업(-0.7%)과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2.7%)만 감소했었다.

다만 1월 전체 카드 승인 실적은 10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전자금융업과 세금·공과금 결제가 포함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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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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