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브랜드 리뉴얼 맞아 ‘카스 월드’ 팝업스토어 오픈…이색 맥주 체험 제공

오비맥주가 대표 맥주 브랜드 ‘카스’의 리뉴얼을 기념해 대규모 팝업스토어 ‘카스 월드(Cass World)’를 연다.
이번 팝업은 서울 성수동 ‘엠엠성수’에서 오는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진행되며,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VBI)를 소비자들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카스는 지난 3월, 브랜드 전 제품에 걸쳐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선언했다.
이번 리뉴얼은 기존의 익숙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폭포(Cascade)’에서 영감을 받은 시각 디자인을 강조한다.
직선형 방사 구조의 시각 요소는 청량감과 역동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제품 본연의 신선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 패키지는 ‘카스 프레시’, ‘카스 라이트’, ‘카스 레몬 스퀴즈’, ‘카스 0.0’ 등 전 제품군에 적용됐다.
팝업스토어 ‘카스 월드’는 이러한 브랜드 리뉴얼을 단순히 시각적인 소개에 그치지 않고, 체험 중심으로 구성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입장객들은 각기 다른 테마의 공간을 지나며 ‘카스’가 지향하는 신선함과 혁신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공간 디자인은 브랜드 스토리를 탐험하는 여정을 연상시키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각 존(zone)은 카스의 정체성과 연결된 상징적인 키워드를 바탕으로 조성됐다.
입구에서 맞이하는 ‘얼음 동굴’은 카스의 콜드 브루 공법(0도에서 72시간 저온 숙성)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공간이다.
낮은 온도를 시각과 청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서늘한 조명과 입체 음향이 더해졌고, 뒤이어 이어지는 ‘카스케이드’ 존은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신선함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순간’을 웅장한 설치미술과 조형물로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이번 팝업에서는 세계 정상급 비트박서인 비트펠라하우스 소속 ‘윙(WING)’과 ‘히스(Hiss)’가 협업한 입체 사운드가 카스케이드 존 전반에 퍼져, 맥주를 따르는 소리와 폭포의 물소리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청각적 체험도 선보인다.
이는 방문객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며 카스 브랜드가 전하는 ‘에너지’와 ‘신선함’을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팝업 공간 내부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카스 전 제품을 시음할 수 있는 ‘카스 바(Cass Bar)’에서는 리뉴얼된 패키지와 함께 음료의 맛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ICE 포토존’에서는 3D 홀로그램을 활용해 인스타그램 감성의 이색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개인 취향에 맞춰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존, 거울을 활용한 미러 포토존 등 MZ세대의 취향을 겨냥한 콘텐츠가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스탬프 투어를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티셔츠 제작 기회와 함께 제품 시음 혜택이 제공되며, 현장에서는 티셔츠, 휴대폰 케이스, 오프너 등 총 18종의 한정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워크인)도 가능하나, 네이버를 통한 사전 예약자에게는 보다 원활한 입장 절차가 제공된다.
단, 주류 브랜드 특성상 미성년자의 출입은 제한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월드’는 카스 브랜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선함’과 ‘혁신’의 아이덴티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소비자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전략적 시도”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감각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 맥주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카스 월드’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마케팅 공간을 넘어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감성적 연결을 시도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리뉴얼된 카스의 새 출발을 상징하는 동시에, MZ세대를 겨냥한 감각적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