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1일(금)

카카오게임즈, 치매 예방 게임 ‘호두’ 퍼블리싱 계약

카카오게임즈
(사진 출처-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 가 인지기능 측정 및 치료 전문 스타트업 벨루가와 치매 진단·예방·관리를 위한 기능성 게임 ‘호두(가칭)’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호두’의 사업 및 마케팅을 담당하며, 벨루가는 게임 개발과 운영을 맡는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서비스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인지기능 개선 훈련 프로그램을 확산할 계획이다.

‘호두’는 IT 및 의학 전문가들이 협력해 개발한 초정밀 인지기능 강화 훈련 프로그램으로, 학술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인지기능 강화 기법을 적용한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한다.

약 30여 개의 테마로 구성된 게임들은 재미있고 쉬운 형태로 설계돼 노년층뿐 아니라 전 연령층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친구 및 가족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요소를 강화해 지속적인 훈련을 유도한다.

이 게임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연령과 인지기능 상태를 분석한 뒤,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치매 고위험군인 고령층 사용자들에게는 예방 및 증상 지연 효과를,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두뇌 건강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3년 벨루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치매 진단 및 예방을 위한 기능성 게임 연구를 진행해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민경복 교수가 연구진으로 참여했으며, 지난해 6월 출시된 치매 징후 탐지 게임 ‘브레인 오케이’의 인지기능 측정 효과성을 입증하는 논문이 올해 1월 의료 진단 전문 학술지 ‘MDPI Diagnostics’에 게재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을 매개로 ‘전 국민의 두뇌 건강 개선’이라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게임의 선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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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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