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 외국인 택시 플랫폼 ‘케이라이드’ 확대

카카오모빌리티 가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의 서비스 국가를 국내에서 해외 12개국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케이라이드는 지난해 6월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번에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12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이로써 해외 현지에서도 앱 하나로 다양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서비스는 각국의 주요 모빌리티 사업자와 연동돼 운영된다.
이용자는 케이라이드 앱을 통해 택시부터 프리미엄 세단, 중대형 SUV 등 다양한 차량을 선택할 수 있으며, 앱 내에서 다국어 자동 번역, 간편 결제 등의 기능을 통해 언어·결제 장벽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케이라이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선보인 첫 외국인 전용 플랫폼으로, 한국 내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카카오 T 블루, 벤티, 블랙, 모범 택시 등의 호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서울 빛초롱 축제’,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외래 관광객 대상 이벤트와의 연계 운영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달 기준 케이라이드의 국내 택시 호출 누적 건수는 60만 건을 넘어섰고,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앱스토어 누적 다운로드 수는 6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주요 이용 국가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 싱가포르 순으로, 이는 방한 외국인 통계와 유사한 이용 분포를 보인다.
가입 절차도 간소화됐다. 전화번호와 구글, 애플 계정 또는 이메일 인증만으로 가입 가능하며, 기사와의 채팅이나 목적지 검색 시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아랍어 등 100여 개 언어를 자동 번역해 언어 장벽을 최소화했다.
해외 발급 카드 및 간편 결제 시스템도 완비해 외국인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케이라이드는 언어, 계정, 결제의 제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한국 방문 외국인에게 높은 호응을 받아왔다”며 “이번 해외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전 세계 어디서든 편리하게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