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7일(월)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AI 학습용 데이터 세트 공개

카카오모빌리티
(사진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 가 국내 자율주행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 학습용 자율주행 데이터 세트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소규모 기업과 연구기관이 저작권 문제 없이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8일 카카오모빌리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KADIF)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구축한 AI 학습용 데이터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AI 나눔’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레벨4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 차량, 엣지-인프라, 지능학습을 연계한 융합형 자율주행 데이터 생성·관리·배포 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공개를 통해 국내 도로 환경에 맞춘 고품질 AI 학습용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소규모 기업 및 학계, 연구계는 데이터 수집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돼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존 공개된 데이터 세트는 대부분 해외에서 수집된 것으로, 국내 실정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공개한 데이터 세트는 국내 주요 도로에 설치된 라이다·카메라 센서(엣지-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직접 운영한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구축됐다.

총 15만 건의 데이터 세트로, 3D 동적 객체(사람·차량)와 2D 정적 객체(신호등·표지판) 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고속도로·국도·지하차도·터널 등 다양한 도로 유형과 주야간·강우·안개 등 31개 환경 조건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AI 모델 학습이 가능하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이번 데이터 세트 공개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와 발전을 앞당기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민간기업과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 혁신과 공공 데이터 활용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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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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