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9일(토)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에 구글 ‘제미나이’ 도입

카카오모빌리티
(사진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 가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카카오T 플랫폼에 도입하며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양사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으로, 퀵·배송 서비스에 이어 택시 호출,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영역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부터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 내 퀵·배송 서비스에 구글 ‘제미나이 플래시’를 기반으로 한 AI 주소 자동 입력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다른 앱이나 메신저에서 주소가 포함된 텍스트를 복사하면, 별도의 입력 없이도 카카오T 화면에서 주소·연락처 등이 자동으로 채워지는 기능이다.

복잡한 주소 입력 과정을 줄이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다.

이번에 탑재된 제미나이 플래시는 구글의 제미나이 시리즈 중 프로 모델을 경량화한 버전으로, 빠른 응답 속도와 실시간 처리에 최적화된 멀티모달 AI다.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AI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퀵·배송뿐 아니라 택시 및 대리 호출,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제미나이를 포함한 AI 기능의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기능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려 카카오T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제미나이를 통해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용자 편의 개선을 위해 우수한 AI 서비스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확장성을 갖춰나갈 계획”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카카오가 추진 중인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카나나’를 중심으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들과의 API 연동 및 최적화된 활용을 통해 서비스 전반의 지능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오픈AI와의 전략적 협업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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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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