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1일(금)

카카오뱅크, 지속가능경영 강화…2045년 넷제로 추진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공식 선언하고, 넷제로 로드맵을 제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 출처-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가 2045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Net Zero)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하며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19일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 걸친 경영 성과와 향후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최초로 넷제로 달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한 사례다.

이번 보고서는 카카오뱅크의 네 번째 ESG 보고서로,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전략에 대한 내용이 핵심으로 포함됐다.

카카오뱅크는 국제 기후정보공개기준인 TCFD(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를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수립했으며, 2045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온실가스 배출과 제거를 균형 있게 조절하는 넷제로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이행 과정과 감축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강화하고 친환경 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보고서에서는 사회적 가치 측정 방식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포용금융 중심의 사회적 가치만 산정했지만, 올해부터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를 측정했다.

이에 따라 2023년 한 해 동안 카카오뱅크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총 1조 516억 원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환경 분야에서는 무점포 운영, 종이 없는 업무 등으로 25억 원의 가치를 창출했고, 사회 분야에서는 포용금융, 사회공헌, 금융사기 예방 등을 통해 7288억 원의 가치를 만들어냈다.

이 중 햇살론15,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등 금융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이 5289억 원을 차지했다.

지배구조 및 기타 분야에서는 배당과 납세를 포함해 3203억 원의 사회적 가치가 측정됐다.

카카오뱅크는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를 통해 7대 핵심 ESG 이슈를 도출했으며, 해당 내용을 보고서에 상세히 담았다.

7가지 주요 이슈에는 기후변화 대응, 고객 만족 및 서비스 혁신, 포용적 금융 확대, 금융소비자 보호,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관리, 건전한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등이 포함된다.

또한 친환경 경영전략을 체계화한 ‘ESG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ESG 각 분야별 전략 목표와 세부 과제, 2024년 성과, 향후 계획 등을 정리했다.

올해는 특히 ‘그린밸류 창출’, ‘사회적 책임 강화’,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중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행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넷제로 실현을 위해 세부 계획과 이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탄소중립 실천을 가속화하겠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선보이고,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며 ESG 경영의 깊이를 더해가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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