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내부 서버 해킹…임직원 계정정보 유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내부 서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돼 임직원 60여 명의 계정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고객사가 이용하는 서버는 아닌 것으로 파악돼 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는 지난달 21일 내부 인프라 서버에서 악성코드를 발견하고 즉각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카카오클라우드를 운영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IT 플랫폼 기업으로, SK텔레콤, LG CNS, 베스핀글로벌 등 50여 개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해킹이 카카오클라우드의 주요 서버가 아닌 내부 인프라 서버에서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고객이 이용하는 서버가 아닌, 내부적으로 임직원들이 활용하는 서버에서 발생했다”며 “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부 서버가 해킹당한 점을 우려하고 있다.
내부 직원들이 활용하는 서버라고 해도 보안이 허술하게 관리된 것은 아니지만, 해킹이 발생했다는 것은 시스템에 취약점이 존재했다는 의미라는 지적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침해 가능성을 인지한 즉시 최초 공격 인입 경로에 대한 차단 및 공격자 IP 모니터링 등 접근 통제와 보안 체계를 강화했다”며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