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3일(일)

카카오엔터, 불법 웹툰 사이트 25곳 폐쇄 성과

카카오엔터 불법 웹툰
(사진 출처-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주요 불법 사이트 폐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카카오엔터 는 7일 자사 불법유통대응팀이 동남아시아 최대 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 중 하나인 ‘망가쿠(Mangaku)’의 폐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망가쿠는 2008년부터 국내 웹툰 작가들의 작품 수백 편을 불법으로 유통해온 사이트로, 월 방문 수만 약 1800만 회에 달하는 대형 플랫폼이었다.

카카오엔터는 자체 기술을 통해 해당 사이트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했고, 이에 따라 운영자가 스스로 사이트를 폐쇄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그동안 저작권자의 반복된 경고에도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운영을 지속하던 불법 사이트들이 카카오엔터의 기술적 추적으로 인해 결국 손을 들었다.

망가쿠 외에도 월 방문 수 120만 회의 영미권 대형 불법 유통 사이트 ‘R’, 2년 이상 운영돼온 브라질 웹툰 사이트 ‘노르테 로즈 스캔’도 같은 방식으로 폐쇄됐다.

노르테 로즈 스캔은 홈페이지에 “카카오엔터 측에서 보낸 메일로 인해 웹사이트를 닫게 됐다”고 공지하면서 자발적 폐쇄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는 이 외에도 워드프레스 기반의 영미권 웹소설 불법 유통 사이트 ‘블루벨스 인 블룸(Bluebells in Bloom)’을 신고해 삭제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해당 사이트들은 국내 웹툰과 웹소설을 무단 번역 및 배포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저작권 침해 문제를 야기해왔다.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자사 불법유통대응팀이 폐쇄시킨 불법 유통 사이트는 총 25곳에 달한다.

카카오엔터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운영자 특정, 경고, 법적 대응까지 전방위 조치를 지속하며 대응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불법유통대응팀이 폐쇄시킨 불법 사이트는 25개”라며 “수사기관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해서 공동 법적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른기사보기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