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5일(토)

카카오페이 연간 실적 부진, 일회성 비용 제외 시 흑자 달성

카카오페이 연간 실적
(사진 출처-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 는 4일 2024년 연간 실적 을 발표하며,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215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손실이 2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선제적 환불 대응으로 발생한 315억 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이를 제외한 조정 당기순이익과 조정 EBITDA는 각각 159억 원과 209억 원으로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TPV)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67.3조 원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은 7662억 원으로 전년보다 25% 늘었다.

금융 서비스 부문은 연간 거래액 10조 원을 돌파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설립 이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고, 송금과 결제 서비스 또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어난 2182억 원으로, 분기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특히 오프라인 결제는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송금 서비스는 송금봉투 개편 효과 등으로 14%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카카오페이는 4분기 당기순이익 5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카카오페이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핵심 사업 수직적 확장 ▲트래픽 기반 비금융 사업 육성 ▲데이터 수익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가맹점 대상 부가서비스 및 대출 제휴 금융사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카카오페이앱 트래픽을 늘려 통신상품 중개 및 광고 사업 등 비금융 부문으로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AI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장기적으로 생성형 AI를 결합한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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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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