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3일(일)

카카오페이, KCB와 맞손…신용평가 새 기준 만든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와 KCB가 대안신용평가모델 ‘카카오페이 스코어’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 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손잡고 새로운 대안신용평가모델 ‘카카오페이 스코어’를 선보인다.

양사는 26일 경기도 판교 오피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용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Thin Filer)를 위한 포용금융 실현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황종섭 KCB 대표를 포함한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카카오페이의 결제, 송금, 선물하기, 소비 패턴 등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신용을 평가하는 새로운 방식의 대안신용평가모델이다.

여기에 KCB가 20년 이상 축적한 정교한 신용평가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기존의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해도 개인의 신용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게 했다.

이 모델은 특히 사회초년생, 중저신용자, 영세사업자, 학생 등 전통적인 신용평가 기준에서는 대출 등 금융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고객층에게 실질적인 대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페이는 단순히 자사 내 대출 비교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향후 금융기관의 자체 채널에서도 대출이나 카드 발급 심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용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고객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사에는 더욱 정교한 리스크 분석 도구를 제공하게 된다.

이 모델은 국내 최초로 2천만 명 이상이 활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기반에 다양한 생활 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결제 및 송금 등 생활 금융 전반을 다루는 카카오페이의 데이터에 기반해 보다 생활밀착형이고 실질적인 신용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카카오페이와 KCB는 이 협약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생태계를 더욱 고도화하며, 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통한 혁신적 포용금융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황종섭 KCB 대표는 “이번 제휴를 발판 삼아 KCB의 신용평가 역량과 경험에 카카오페이의 양질의 데이터와 기술이 더해져, 향후 데이터 기반의 금융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양사의 강점이 시너지를 발휘해 신용평가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사용자에게 더욱 건강하고 편리한 금융생활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신용거래 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용자도 합리적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포용금융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오는 7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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