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1일(금)

카카오, 디지털 서체 ‘카카오 글씨’ 무료 공개

카카오 글씨
카카오가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서체 ‘카카오 글씨’를 무료로 배포한다. (사진 출처-카카오 제공)

카카오 가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서체 ‘카카오 글씨’ 를 공개하고,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에 나섰다.

17일 카카오는 ‘카카오 글씨’ 가 가독성과 표현력을 높인 디지털 전용 서체라고 소개하며, 다양한 용도에 맞춘 서체 2종을 함께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카카오 글씨’는 디지털 화면에서도 뚜렷하고 깔끔한 타이포그래피 구현을 목표로 제작됐다.

‘카카오 큰글씨’와 ‘카카오 작은글씨’ 두 가지 스타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서체는 사용 목적에 따라 활용도를 높였다.

‘카카오 큰글씨’는 제목, 헤드라인 등에서 강한 시각적 주목도를 제공하며, ‘카카오 작은글씨’는 본문, 자막, 캡션 등에 적합하도록 제작됐다.

카카오는 특히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서 자주 쓰이는 ‘ㅋㅋ’ ‘ㅇㅇ’ 같은 초성 표현에 주목했다.

기존 서체에서는 초성이 단순한 글자의 일부로 인식되는 데 그쳤다면, ‘카카오 글씨’는 초성을 독립된 하나의 글자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크기와 비례를 조절해 ‘ㅋㅋ’ 같은 반복 초성도 글자처럼 균형 있게 표현되며, 디지털 대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에 시각적 완성도를 더했다.

또한 특수문자 조합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텍스트 이모티콘’도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 세밀하게 개선했다.

리가처(Ligature) 기능을 적용해, 두 개 이상의 기호 또는 글자 조합이 하나의 형태로 자동 전환되며, 글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표정이나 아이콘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예를 들어 ‘^_^’, ‘ㅠㅠ’, ‘ㅇㅅㅇ’ 등의 표현이 시각적으로 통일감 있게 표현된다.

카카오는 이러한 서체를 더 많은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폰트 라이선스(OFL, Open Font License)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글씨’는 개인은 물론, 기업이나 크리에이터들도 상업적 목적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서체는 카카오 기업사이트에서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폰트 플랫폼인 산돌 구름, 어도비 폰트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무료로 제공된다.

카카오는 이번 ‘카카오 글씨’를 통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서의 표현력을 강화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글꼴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타이포그래피 개발을 지속하며 서체 활용 저변 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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