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3일(금)

카카오 1분기 실적 발표…영업이익 1054억원 기록

카카오
카카오가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10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 출처-카카오 제공)

카카오 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8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54억원으로 12% 줄었으며, 영업이익률은 5.7%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콘텐츠 부문 부진과 기저효과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9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플랫폼 중 톡비즈 매출은 5533억원으로 7% 증가했으며,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 부문이 11% 성장했다.

카카오는 5월 중 ‘브랜드 메시지’ 상품 출시를 예고하며 2분기부터 톡비즈 광고 매출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톡비즈 커머스 부문 매출은 2672억원으로 12% 증가했다. 설 명절 인기 상품의 직매입 운영과 수익성 높은 카카오쇼핑라이브 비중 확대가 주요 배경이다.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2조6000억원으로 3% 증가했으며, 선물하기와 톡딜 거래액은 각각 4%, 5% 상승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을 포함한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3656억원으로 3% 증가했다.

주차와 퀵서비스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카카오페이는 모든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8707억원에 머물렀다.

뮤직 매출은 기저효과로 인해 6% 감소한 4379억원을 기록했고, 스토리 매출은 6% 감소한 2126억원, 미디어 매출은 광고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21% 감소한 751억원을 나타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조7583억원으로, 비용 절감 노력이 있었음에도 콘텐츠 부문 부진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카카오는 향후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콘텐츠 서비스와 소셜 기능을 강화해 ‘슈퍼앱’으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신설해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또한 AI 기술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카나나’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시작으로 AI 메이트 쇼핑, 로컬 추천, 생성형 검색 등 다양한 버티컬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픈AI와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카카오는 신규 AI 서비스가 기존 플랫폼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사용 맥락을 만들어내며 이용자 참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AI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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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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