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5일(일)

카카오, AI 혁신 전략 논의…그룹사 경영진 워크숍 진행

카카오 AI
(사진 출처-카카오 제공)

카카오 가 AI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주요 그룹사 경영진이 참석한 첫 경영 워크숍을 개최했다.

카카오는 18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주요 그룹사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원 카카오 서밋’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서밋은 카카오의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 처음 열렸다.

정신아 의장을 비롯해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픽코마 등 16개 계열사의 CEO 및 임원 160여 명이 참석했다.

‘End to And – 새로운 15년, 다시 시작점에 서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경영진들은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전략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정신아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15년 전 카카오는 모바일 혁명기 초입에 뛰어들어 사람들의 일상에 큰 변화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15년 동안에도 AI를 통해 다시 한번 삶의 풍경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AI 대중화를 위한 카카오의 전략 방향으로 ▲자체 AI 모델 ‘카나나’ 및 OpenAI의 GPT 등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정책 ▲그룹 내 메시징·금융·모빌리티 등 주요 서비스를 통합하는 에이전트 플랫폼 ▲사용자의 일상을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심층 데이터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한정된 자원으로 글로벌 빅 테크들과 국경 없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일단 해 보자’는 접근은 위험하다”며, “높은 시장 이해에 기반한 명확한 방향 설정,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는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그룹 주요 리더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카카오픽코마 김재용 대표는 “픽코마는 게임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매출을 기록하는 앱”이라며, “일본 만화시장의 특성을 정확히 분석하고 고객 맞춤형 디지털 플랫폼을 적기에 제공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는 AI와 금융의 결합을,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상생과 동반성장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또한, CA협의체 황태선 총괄대표는 카카오의 지난 15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카카오톡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번 서밋을 계기로 AI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을 본격 추진하며, 그룹 차원의 AI 혁신을 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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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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