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자사주 150억 규모 매입 결정

컬리(408480)가 2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총 1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은 전체 발행 주식의 2.4%에 해당하는 보통주 최대 100만 주로, 주당 가격은 최근 장외시장 거래가를 반영해 1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주주들은 4월 11일부터 5월 7일까지 주식 양도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계약 체결은 NH투자증권이 위탁 중개한다.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취득이 장외 시장에서의 유동성 부족과 비정상적인 수급 상황 개선, 주가 안정화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식을 유동화하려는 기존 투자자에게 엑시트 기회를 제공하려는 목적도 함께 반영됐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 부사장은 “지난해 조정 EBITDA 흑자를 달성한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이번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이는 경영 전략이나 현금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현재 보유 중인 2237억 원의 현금성 자산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컬리는 올해 매출 성장률 확대를 위해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며, 수익성 개선을 통해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자사주 매입은 IPO 추진과는 별개로, 향후 기업가치가 적절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맞춰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