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0일(목)

케이뱅크 KT, 후후 앱 연동해 보이스피싱 예방 강화

케이뱅크 KT
(사진 출처-Freefik)

케이뱅크(279570)가 KT 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AI가 통화 내용을 실시간 분석해 사기 전화를 감지하고, 금융사와 연동해 즉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케이뱅크 는 31일 KT 의 안심통화 애플리케이션(앱) ‘후후’가 제공하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정보’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AI가 통화 내용을 실시간 분석해 의심 전화를 탐지하고, 위험도가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경고를 제공하는 구조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후후’ 앱을 설치하고, 고객 동의 절차를 거치면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이 탐지 정보를 자사의 금융사기 예방 시스템과 연동했다. 후후 앱을 통해 보이스피싱 위험이 감지되면 해당 정보가 케이뱅크로 자동 전달되고, 은행 측은 계좌 이체 일시 지연, 거래 차단, 또는 직접 연락 등을 통해 피해 확산을 막는다.

케이뱅크와 KT는 향후 시스템 고도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 중으로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를 한 고객에게 자동 경고 알림을 보내는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딥보이스 등 진화하는 피싱 수법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AI 탐지 정확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실제 피싱 범죄자의 목소리를 AI에 학습시키고, 외부 데이터를 연동한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도 함께 개선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능동적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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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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