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관광개발, 대전시와 손잡고 ‘꿈돌이 과학열차’ 출시…과학 기차여행 상품 탄생

코레일관광개발이 대전광역시와 협력해 과학과 여행이 결합된 새로운 기차여행 상품 ‘꿈돌이 과학열차’를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오는 2025년 열릴 ‘대전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와 연계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대전의 대표 관광지까지 둘러볼 수 있는 체험형 당일 여행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꿈돌이 과학열차’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공식 마스코트였던 ‘꿈돌이’를 전면에 내세워 대전이라는 도시의 과학적 상징성과 향수를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이번 여행 상품은 가족 단위 여행객, 특히 과학에 관심 있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를 타깃으로 기획됐다.
아이들에게는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학부모들에게는 교육적 가치와 함께 가족 나들이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여행은 하루 일정의 당일치기 코스로, 카이스트 명예교수와 함께하는 캠퍼스 투어를 포함해 다양한 과학 미션 체험이 포함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꿈돌이 사이언스 미션 투어’를 통해 직접 과학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기관에서 제공하는 체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상품은 두 가지 코스로 나뉘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A코스는 카이스트, 국립중앙과학관, 제10회 세계과학문화포럼을 방문하며, B코스는 지질박물관, 사이언스 생태 체험, 국립중앙과학관, 세계과학문화포럼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는 두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과 가족에게 맞는 맞춤형 과학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단순한 지역 여행에 그치지 않고, 대전에서 열리는 대규모 과학 축제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상품의 강점이다.
세계 각국의 과학기술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과학문화포럼’은 어린이뿐 아니라 청소년, 성인에게도 다양한 지식과 자극을 줄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특히 수도권뿐 아니라 전라권(광주송정, 정읍, 익산)과 경상권(부산, 동대구, 울산)에서도 출발할 수 있도록 기차편이 마련돼 전국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상품으로 완성됐다.
열차는 팔도장터관광열차, 무궁화호, KTX 등 코스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되며, 왕복 열차 운임과 연계 차량, 입장료 등이 모두 포함된 올인원 패키지로 제공된다.
가족 단위 여행 뿐 아니라 성인 여행객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성심당 빵지순례 코스’는 과학 체험 미션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대전의 명물 성심당 베이커리, 대전중앙시장, 과학기술축제 관람 등 관광 위주의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 코스는 여행보다는 힐링과 지역 먹거리 탐방에 더 관심이 있는 성인 고객층을 위한 맞춤형 여행으로 기획됐다.
상품 가격은 코스와 열차 종류에 따라 1인당 5만 9,000원부터 시작되며, 합리적인 가격에 온 가족이 하루 동안 알찬 일정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다.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상세 일정표, 열차 시간표, 탑승역 정보, 포함 사항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관광개발 권백신 대표이사는 “이번 꿈돌이 과학열차는 단순한 기차여행을 넘어 과학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와의 업무협약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동 기획 상품인 만큼, 보다 다양한 지역과 연계해 지속적인 상품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과학기술 도시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관광과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꿈돌이 과학열차’는 국내 여행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 단위 나들이, 아이와 함께 하는 체험학습, 또는 색다른 당일치기 기차여행을 찾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