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0일(화)

코레일 철도차량 친환경 전환…필름 도장 본격 확대

코레일 친환경
코레일이 철도차량 외벽 도장 방식을 유성페인트 대신 친환경 필름으로 전환한다. (사진 출처-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차량 외벽 도장 방식을 기존 유성페인트 대신 친환경 필름으로 전환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은 무궁화호 객차 461칸과 전기기관차 81칸으로, 필름 시공 작업은 오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전기기관차 2칸에 시범 적용을 거쳐 내구성과 시인성 등 품질 검증을 완료했다.

이번 친환경 필름 도입은 기존 유성페인트 도색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친환경 정비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이다.

필름 시공 방식은 유해 물질이 없고 색감과 마감이 일정해 외관 품질이 높다.

작업자에게는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며, 빛 반사 기능이 있는 특수 필름을 적용해 야간에도 열차의 위치와 형태를 쉽게 식별할 수 있어 안전성도 강화된다.

작업 기간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전기기관차 1칸을 유성페인트로 도장할 경우 14일이 소요되지만, 필름 시공 방식은 9일 만에 완료할 수 있어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필름은 날씨나 습도 영향을 적게 받아 품질 편차 없이 10년 이상 유지되며, 오염 시 간편하게 세척하거나 손상 부위만 교체할 수 있어 유지관리도 효율적이다.

칸당 시공 비용 역시 기존 유성페인트 방식 대비 약 70%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지난해 8월부터 유성페인트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수성페인트와 친환경 필름 시공을 중심으로 친환경 정비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이기철 코레일 차량본부장은 “친환경 필름 도입은 기존 도색 방식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적 전환”이라며 “앞으로도 작업자와 환경을 함께 고려한 지속 가능한 정비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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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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