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8일(일)

코리아컵, 한국 축구 최강 클럽 가리는 대장정 시작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대진 그래픽
(사진출처-KFA 제공)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며 한국 축구 최강 클럽을 가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이 8일과 9일 양일간 펼쳐지는 1라운드 경기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코리아컵은 지난해까지 ‘FA컵’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지난해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대회라는 의미를 담아 ‘코리아컵’으로 명칭을 변경해 새 출발을 알렸다.

올해 대회에는 총 58개 팀이 출전한다.

K리그1 소속 12개 팀, K리그2 14개 팀, K3리그 14개 팀, K4리그 10개 팀이 자동 출전하며, 아마추어 최상위 리그인 K5리그에서는 지난해 상위 성적을 거둔 8개 팀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프로와 아마추어 팀들이 한 데 모여 경쟁하는 만큼, 단판 토너먼트 특성상 매년 예상치 못한 이변이 속출하는 것이 코리아컵의 묘미로 꼽힌다.

지난해에도 K5리그 소속 관악벽산플레이어스와 양산어곡FC가 각각 K4리그 팀을 꺾고 2라운드 진출이라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 역시 8개 아마추어 팀이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꾸며 강호들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로팀들도 방심할 수 없는 대회인 만큼, 초반부터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올해부터는 선수 엔트리가 기존 18명에서 20명으로 확대됐다.

경기 도중 선수 뇌진탕이 의심될 경우 별도의 교체 카드인 ‘뇌진탕 추가 교체’ 규정도 새롭게 도입됐다.

또한 8강부터는 비디오 판독(VAR)이 시행돼, 더욱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판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코리아컵 우승팀에게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특히 코리아컵 우승팀의 리그 성적에 따라 출전 대회가 달라진다.

만약 K리그1에서 1~4위에 오른 팀이 코리아컵까지 우승할 경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반면 K리그1 5위 이하 팀이나 K리그2 이하 팀이 코리아컵을 차지하면, 한 단계 아래 대회인 AFC 챔피언스리그2(ACL2) 출전권을 받게 된다.

프로-아마추어의 격차를 뛰어넘는 이변과 각 팀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매 경기 펼쳐지는 코리아컵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최고의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리그1 상위권 팀들에겐 AFC 무대 직행이라는 큰 동기부여가 되는 만큼, 점점 더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이제 그 뜨거운 대장정이 시작됐다.

프로, 세미프로,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한국 축구 최강 팀을 가리는 과정이 올 한해 한국 축구의 새로운 드라마를 쓸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