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1일(수)

코리아컵 8강 윤곽…울산·전북·부천·김포 등 진출

부천FC1995가 김천 상무와의 코리아컵 16강에서 승리한 뒤, 서포터즈들과의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부천FC1995. (사진출처- 부천FC 인스타그램 캡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대진이 마무리되며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K리그1 소속 6팀과 K리그2 소속 2팀이 살아남은 가운데, 김포FC는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를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울산 HD는 14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3-0 완승을 거두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전반 31분 엄원상의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허율이 마무리하며 포문을 열었고, 후반에는 에릭과 김민우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다.

전북 현대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3-2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전반 27분 티아고의 선제골, 후반 박진섭과 콤파뇨의 추가 득점으로 3-0까지 앞서갔지만, 후반 33분 에르난데스의 퇴장 이후 수세에 몰렸다.

대전은 김인균과 주민규의 연속골로 추격했지만 동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이 승리로 전북은 공식전 11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으며, 3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FC서울은 K3리그 소속 대전 코레일을 상대로 고전 끝에 2-1 승리를 챙겼다.

전반 조영욱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곧바로 이상협에게 실점하며 흔들렸다. 후반 30분 강성진의 결승골로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또 다른 K리그1 팀 강원FC는 시흥시민축구단에 0-1로 끌려가다 후반 역전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따냈다.

이날 최대 이변은 김포FC의 손에서 나왔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꺾으며 K리그2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K리그1 강호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 팀이 됐다.

김포는 8강에서 또 다른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부천FC1995 역시 10명으로 싸운 김천상무를 상대로 연장전 끝 3-1로 승리하며 상위 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구FC는 FC안양을 2-1로 누르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쳤고, 광주FC는 수원FC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해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이번 8강 진출 팀은 울산, 전북, 서울, 강원, 대구, 광주, 김포, 부천이다.

K리그1 강호들이 대부분 생존한 가운데, 김포와 부천이라는 K리그2 대표팀이 대회를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향후 대진과 경기 일정에 따라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반전이 펼쳐질 수 있어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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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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