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상승에 2600선 회복 시도

코스피 가 17일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을 앞세워 장 초반 2600선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코스피 는 전 거래일 대비 36.88포인트(1.44%) 상승한 2603.24를 기록했다. 지수는 21.96포인트(0.86%) 오른 2588.32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902억 원, 기관이 68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3515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45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14일 뉴욕증시는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 지수가 2.61% 상승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여기에 엔비디아 개발자 회의(GTC 2025) 개최와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지표가 개선될 경우,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증시의 상대적 강세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4.3%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61%), 한미반도체(0.32%)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46%), 삼성바이오로직스(0.48%), 한화에어로스페이스(5.82%), NAVER(0.36%)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6%), 셀트리온(-0.7%), 기아(-0.2%) 등 일부 종목은 하락세다.
금융주도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KB금융(0.64%), 신한지주(1.48%), 메리츠금융지주(1.82%), 하나금융지주(1.0%) 등이 상승 중이다.
한편, 쏘카는 금융당국이 공개매수 전 주식담보대출의 적정성을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42%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18포인트(0.3%) 오른 736.48을 기록했다.
지수는 5.88포인트(0.8%) 상승한 740.14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조절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252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114억 원, 기관은 124억 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13%), HLB(2.64%), 삼천당제약(0.21%), 휴젤(0.61%)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62%), 에코프로(-1.92%) 등 이차전지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1.1%), 코오롱티슈진(-2.51%), 파마리서치(-2.09%) 등도 하락 중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