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삼성바이오 7% 급등

코스피 가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동반 매수에 힘입어 2625선까지 반등했다.
코스닥도 1% 이상 오르며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는 전 거래일보다 23.78포인트(0.91%) 상승한 2625.58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날 외국인은 2088억 원, 기관은 92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295억 원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4100억 원 이상 매수해 프로그램 매매를 통한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나 기술적 지표(RSI) 측면에서 과매수 구간이 아니라는 판단 아래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이 4% 넘게 오르며 강세를 주도했고, 유통과 증권도 3% 이상 상승했다.
기계장비, 정밀기기 등도 2%대 오름세를 나타냈고, 건설, 금융, 보험 업종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 통신, 음식료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7% 이상 급등했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 확대와 미국 바이오 보안법 수혜 기대감이 겹친 결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5% 넘게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등은 소폭 하락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됐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세진중공업이 업황 개선 기대감과 저평가 분석에 따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6755만 주, 거래대금은 7조3454억 원이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8.07포인트(1.13%) 상승한 723.6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0억 원, 476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05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휴젤이 6% 이상, 삼천당제약은 5% 이상 오르며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 펩트론 등도 2~3%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 그린생명과학, 셀리드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1387.9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증시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른 원화 강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