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상승 마감… 2548.39 기록

코스피 지수가 12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9.34포인트) 오른 2548.39에 장을 마쳤다. 개장과 함께 상승 흐름을 보이며 장중 2549.58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969억 원, 기관은 519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197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시장은 큰 변동 없이 반응했다.
이날 예정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123.24포인트) 오른 4만4593.65, S&P500지수는 0.03%(2.06포인트) 상승한 6068.50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0.36%(70.41포인트) 하락한 1만9643.86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기관 순매수 확대가 강보합세를 이끌었다”며 “전일 강세를 보였던 방산, 조선 업종이 모멘텀을 이어가면서 코스피 지수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3.72%), 보험, 오락문화, 기계장비, 증권 업종이 1%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IT 업종은 3.54% 하락했고, 제약과 비금속 업종도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 SK하이닉스(000660)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45%,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1% 하락했다. 현대차(005380)와 셀트리온(068270)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방산주와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화시스템(272210)이 29.64% 급등했으며, LS네트웍스(000680)가 20.58%, 한화(000880)가 16.00%, HD현대중공업(329180)이 15.36% 올랐다.
반면, 크래프톤(259960)이 14.00% 급락했고, 유니온(000910)이 9.35%, 넥스틸(092790)이 8.86%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5331만 주, 거래대금은 13조19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333개, 하락 종목은 555개였으며, 5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