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5일(토)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마감…오전 상승세 뒤집혀

코스피
(사진 출처-Freefik)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 오전 상승세를 유지하던 코스피 가 하락 전환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발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05%) 하락한 2573.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598.06으로 0.90%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며 2570선까지 내려앉았다.

외국인은 4930억원어치를 대거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은 4454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중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다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643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3.07%), 의료·정밀기기(1.14%), 일반서비스(1.14%) 등이 상승한 반면, 금속(-3.06%), 섬유·의류(-1.71%), 제약(-1.41%)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36%), LG에너지솔루션(-2.30%), 삼성바이오로직스(-2.41%)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40%), 현대차(1.41%), 기아(1.31%), KB금융(2.21%)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예상치(0.3%)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S&P500지수는 0.49%, 나스닥지수는 1.22%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7.59%)와 엔비디아(6.43%)의 급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증시는 오전까지 미국 경기 우려 완화에 따라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하락 전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국 하원에서 간신히 통과된 임시예산안이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점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미국 시간외 선물이 상승하다 하락했고, 그 여파로 한국 증시도 하락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9포인트(0.92%) 하락한 722.8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735.75로 0.86%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856억원)과 기관(1195억원)이 순매도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21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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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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