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6일(화)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2480선 보합 마감

코스피
21일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에 보합권에서 2488.42로 마감했다. (사진 출처-unsplash)

코스피 가 한미 고위급 관세 협상을 앞두고 외국인의 순매도에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기조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활 가능성 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0포인트(0.20%) 오른 2488.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486.38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496선까지 오르며 2500선 회복을 시도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12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62억원, 2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의 현물 매도세는 전일보다 확대되며 시장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45%), 비금속광물(2.94%), 증권업(2.86%), 종이·목재업(2.07%) 등이 상승했고, 운송창고업(-1.71%), 일반서비스업(-0.88%), 운송장비·부품업(-0.5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0.91%), 삼성바이오로직스(2.19%), 기아(0.8%) 등이 상승 마감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1.63%), 포스코홀딩스(-0.79%)는 하락 마감했다.

이번 주 증시의 최대 변수는 오는 24~25일 열릴 예정인 한미 고위급 관세 협상이다.

협상에는 양국의 재무·통상 장관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며, 철강·전기차·배터리 등에 대한 관세 조정 여부가 중점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24~25일 한미 재무·통상 장관이 참여하는 한미 고위급 협상이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미 관세 조정 협상 기대감에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5포인트(0.16%) 오른 718.92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만 20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4억원, 6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관세 협상 결과, 미국 기술주 흐름, 외국인 수급 방향,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등이 맞물리며 한층 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당분간 2500선 안착을 시도하며 관세 리스크 해소 여부를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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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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