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640선 하락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 는 전 거래일보다 9.31포인트(0.35%) 내린 2645.27(2640선)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0.7% 하락 출발 후 2620선까지 밀렸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로 2640선 까지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01억 원, 기관은 922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1928억 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변동성지수(4.51%), 운송·창고(3.94%) 등이 올랐고, 기계·장비(-1.96%), 일반서비스(-1.30%), 전기·전자(-0.9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1.55%)와 SK하이닉스(-2.15%)가 하락하며 반도체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2%), 삼성전자우(-2.04%), 셀트리온(-0.11%) 등도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85%), 현대차(0.49%), 기아(0.32%), NAVER(0.66%) 등은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과 차익 실현 심리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경기 둔화 우려로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술주가 하락하며 국내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하락과 차익 실현 심리가 반영되면서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다”며 “조정을 거친 후 비미국 증시 중심으로 상승 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환율 변화와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등 AI 업체 실적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포인트(0.17%) 하락한 773.3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3억 원, 1278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423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새내기주 위너스는 상장 첫날 300% 급등하며 올해 첫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기록을 세웠다.
위너스는 스마트 배선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시가총액 규모가 크지 않아 주가 변동성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30%), 레인보우로보틱스(-3.58%), 리가켐바이오(-1.92%), 휴젤(-0.16%), 클래시스(-1.36%), 리노공업(-1.1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 HLB(7.58%), 에코프로(2.08%), 삼천당제약(3.9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9원 하락한 1427.4원에 마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