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8일(금)

코스피 하락 마감…외국인 7거래일만에 순매도

코스피
(사진 출처-픽사베이)

25일 코스피 가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밀리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물 주식을 순매도한 가운데, 장중 지지를 보이던 개인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하단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6포인트(0.62%) 내린 2615.81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0.81%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 보합권으로 내려앉은 후 하락폭을 점차 확대했다.

특히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늘었고, 장 막판에는 개인 투자자들까지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이 커졌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46억원, 6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현물 순매도는 지난 14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은 6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일부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반면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6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6%, 1.65% 하락했으며, 특히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53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테슬라 급등 영향에 1.21% 올랐지만, 장중 고점 대비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의 미국 내 대규모 투자 발표에 힘입어 장중 5% 넘게 상승하기도 했으나, 최종 상승률은 3.29%로 마감했다.

기아 역시 2.13%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0.49%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7% 내렸다. NAVER와 KB금융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발표 이후의 반발 매수세가 잦아들며 이날 3.11%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96포인트(1.24%) 하락한 711.26에 마감됐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86억원, 6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923억원어치를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2.82% 하락했고, 한때 강세였던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0.74%, 2% 하락 마감했다.

HLB는 장중 한때 9.5% 급등했으나 상승폭을 축소해 2.98% 오른 채 마감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4.42%), 삼천당제약(-3.64%), 코오롱티슈진(-3.26%)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휴젤과 클래시스는 각각 2.27%, 1.75%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0.01%) 내린 14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70원을 넘기며 50여일 만에 다시 1470원대를 터치했으나, 마감가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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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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