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상승하며 2550선 회복

코스피 지수가 5일 1% 넘게 오르며 엿새 만에 2550선을 회복했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 우려에도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9.21포인트(1.16%) 오른 2558.13에 장을 마쳤다. 0.77%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2560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금융·은행주에서 일부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81억 원, 92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연기금이 4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최장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외국인은 227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3.76%)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의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참여를 시사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15.31%), 한국가스공사(12.8%), 하이스틸(29.97%), 휴스틸(15.89%), 문배철강(14.57%) 등이 급등했다.
이마트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5% 넘게 올랐다.
반면 금융·은행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KB금융, 신한지주, BNK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J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는 뉴욕증시에서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지수도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9.12포인트(1.23%) 오른 746.9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5억 원, 111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1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과 삼천당제약이 각각 3%대, 6%대 강세를 보였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휴젤 등도 상승 마감했다.
아이씨티케이는 양자보안칩 대량 생산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맺은 클로봇은 17%대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3원 내린 145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