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10선 안착…외국인·기관 매수세 유지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610선에서 마감했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5포인트(0.06%) 오른 2612.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64% 상승한 2627.27에 개장해 장중 2638.56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54억 원, 89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600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35억 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보험, 일반서비스, 기계·장비가 1%대 상승했고, 운송장비·부품, 부동산, 제약, 증권, 금융, 음식료·담배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오락·문화, 전기·가스, 의료·정밀기기, 금속, IT서비스, 화학, 종이·목재 업종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화오션(042660)이 6.68%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KB금융(105560), 현대모비스(012330), 카카오(035720) 등은 1%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43% 하락했고, 기아(000270)(-2.43%), 삼성물산(028260)(-0.97%), NAVER(035420)(-0.95%), POSCO홀딩스(005490)(-0.65%) 등도 하락 마감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제일약품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신약개발 부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가 차세대 이중표적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말 기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지분 46.2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날 거래량은 5억 4261만 주, 거래대금은 11조 86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36개 종목이 상승했고, 433개 종목은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37분부터 11시 44분까지 7분간 한국거래소의 주식 거래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하며 코스피 시장의 주식 거래 체결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거래소 시스템 문제로 인해 전 증권사 거래 시스템에서 시세 확인 및 주문 체결이 일시적으로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 11시 44분 16초에 거래소 체결 시스템이 복구되면서 호가 접수는 정상화됐으나, 동양철관(008970) 종목에서는 호가 거부 현상이 발생해 거래소 측은 낮 12시 5분부터 시장관리상 이유로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시행했다가 오후 3시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거래 재개 후 동양철관은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전산장애로 인한 투자자 불편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산장애 원인 및 투자자 불편사항을 철저히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