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30선 등락, 삼성전자 하락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가 2630선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9시3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9.37포인트(0.35%) 하락한 2635.0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630.29로 출발해 낙폭을 다소 줄이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18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은 409억원, 기관은 804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는 코스피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5.84%), 운송장비·부품(0.65%), 유통업(0.51%)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2.20%), 기계·장비(-1.15%), 전기·전자(-0.93%)는 하락세다.
특히 전기·전자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약세가 뚜렷하다.
삼성전자(-0.73%), SK하이닉스(-0.99%), 삼성바이오로직스(-0.48%), LG에너지솔루션(-1.62%) 등 주요 대형주는 모두 하락 중이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2%)와 셀트리온(2.03%)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방침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유럽연합(EU)의 관세 연기 소식과 금융투자·투신권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 마감한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날 장 후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의 되돌림이 장 초반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중에는 달러원 환율, 내일 새벽 예정된 미 2년물 국채 입찰 등 매크로 변수들을 둘러싼 대기 심리에 영향을 받으며 종목 장세를 보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포인트(0.16%) 내린 724.1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727.00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0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9억원, 183억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