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0일(화)

코스피 2640선 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피
코스피 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한 달 반 만에 2640선을 회복했다. (사진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피 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64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관세 합의 소식이 글로벌 금융시장 투심을 개선시키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640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26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15포인트(1.23%) 오른 2640.57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646.01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4705억 원, 기관은 5345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조20억 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규모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5.63% 급등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15% 상승했다.

국내 반도체주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0.88% 올랐고, SK하이닉스는 3.78%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99%, HD현대중공업 1.59%, KB금융 0.86%, 삼성전자 0.53%, 삼성바이오로직스 0.5%, LG에너지솔루션 0.48%, 현대차 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아는 1.39%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AI반도체 공급계약이 이뤄지면서 국내 증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훈풍이 유입됐다”며 “외국인과 기관 모두 전기전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동반 순매수 나타내며 코스피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17포인트(0.98%) 오른 739.0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473억 원, 기관은 609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858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 모회사 플렉트그룹 인수 소식에 힘입어 10.91% 급등했다.

파마리서치 6.41%, 에코프로비엠 0.61%, 휴젤 0.58% 등도 상승했다.

반면 펩트론 -4.73%, 알테오젠 -3.74%, 리가켐바이오 -1.4%, 클래시스 -0.46%, 에코프로 -0.11%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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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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