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70선 돌파, 반도체주 상승 견인

코스피 가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267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32.93포인트) 오른 2670.15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9908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3008억 원, 기관이 7426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외국인 수급은 전기전자와 대형주에 집중됐고, 삼성전자는 8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이날 순매수로 전환됐다.
대외적으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기대감과 미국 국채 금리 안정, 소비 심리 개선 등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트럼프 정부의 유럽연합 대상 관세 유예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국내 시장은 이 같은 소식을 미리 반영하면서 지난 26일 2% 넘게 상승한 바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3.71%), SK하이닉스(2.72%), LG에너지솔루션(6.06%), 현대차(2.20%), 네이버(2.12%) 등이 상승했다.
반면 KB금융(-0.88%), 한화에어로스페이스(-6.20%), HD현대중공업(-3.52%), 두산에너빌리티(-6.02%)는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49%), 화학(2.36%), 철강·금속(1.80%)이 상승세를 보였고, 기계(-2.71%), 운수장비(-1.51%), 전기가스업(-0.8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0.23%(1.68포인트) 내린 728.79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718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7억 원, 53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9.36%), 에코프로(6.65%), HLB(2.28%)가 상승했고, 휴젤(-10.36%), 알테오젠(-3.0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1조1637억 원, 코스닥은 6조50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탄력을 받았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증시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