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1일(수)

코스피 2720선 마감…SK하이닉스·현대차 강세

코스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720선을 돌파하며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피 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0개월 만에 2720선을 돌파하며 고점을 경신했다.

29일 코스피 는 전일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1일(2777.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장중 및 종가 기준 모두 10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외국인은 2903억 원, 기관은 6846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9970억 원 순매도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지난해 8월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촉발된 증시 급락 이후, 코스피는 한동안 2600선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기술주의 실적 호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원화 강세 등의 긍정적인 환경이 맞물리면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주가 이번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1.92% 올랐고, 삼성전자 우선주는 0.65%, 보통주는 0.36%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 부품 업종도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에스엘은 4.26%, HL만도는 1.32% 상승 마감했다.

자동차주에서는 기아가 4.72%, 현대차가 2.74% 상승하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HD현대중공업(2.01%), KB금융(1.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 등이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0.35%), 삼성바이오로직스(-0.19%)는 소폭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도 7.5포인트(1.03%) 오른 736.29로 마감했다.

기관이 460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억 원, 276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5.26%), 파마리서치(1.61%), HLB(1.48%) 등은 상승한 반면, 에이비엘바이오(-2.38%) 등 일부 바이오주는 하락 마감했다.

이번 코스피의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업황 개선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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