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6일(수)

코스피 2900선 상회 후 후퇴…개인 매도 확대

코스피
코스피가 장중 2900선을 돌파했으나 외국인 매수 둔화로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 KRX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피 가 11일 장 초반 2900선을 돌파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외국인 매수세 둔화와 개인 매도세 확대 영향으로 2890선으로 후퇴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1시 7분 기준 코스피 는 전일 대비 21.27포인트(0.74%) 오른 2893.1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8분경 코스피는 장중 한때 2904.21까지 오르며 2900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2879.92까지 밀린 뒤 다시 2890선 위로 회복됐다.

장중 등락폭이 크면서 투자자 심리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1억 원, 519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1720억 원 규모로 사들이고 있다.

그러나 오전 10시경 코스피가 2900선에 머물던 시점과 비교하면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는 다소 둔화된 상태다.

개인은 같은 시각 102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84%)와 SK하이닉스(3.69%)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0.87%), 현대차(1.78%), 기아(1.8%) 등도 상승 중이다.

무역 갈등 완화 가능성이 기술주 및 대형주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5.21% 급등하며 NAVER를 제치고 시가총액 11위로 올라섰다.

원전, 에너지 관련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2%), KB금융(-2.34%), HD현대중공업(-1.52%) 등은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다.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64포인트(1.51%) 오른 782.8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833억 원)과 기관(393억 원)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개인은 1131억 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파마리서치만 소폭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은 2.16% 오르고 있으며, HLB(0.76%), 펩트론(2.55%), 휴젤(2.06%), 에이비엘바이오(2.54%)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93%)과 에코프로(0.79%)도 함께 오르고 있어 2차전지주 전반의 상승 흐름도 확인되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원 오른 137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며 외환시장 변동성도 주의가 요구된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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