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30일(월)

코스피 2900 시대 재개…ETF·기관 매수 활발

코스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사진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피 가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회복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순매수세가 코스피 2900 돌파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35.19포인트) 상승한 2907.04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880선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상승 탄력이 붙으며 고점에서 장을 마쳤다.

이번 코스피 2900선 돌파는 2022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으로, 시장에서는 상징적인 기술적 회복으로 평가된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1656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2% 급등하며 24만원으로 장을 마감, 2024년 7월 11일 기록한 종가 최고가(24만1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전자도 1.18% 상승해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기관도 2281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고, 개인 투자자는 36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842억원 가량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40%), 기계(3.05%), 증권(2.81%), 의료정밀(2.77%), 전기·가스(2.00%)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오락·문화(-1.86%), 비금속(-0.26%) 등은 약세였다.

이차전지와 에너지 관련주도 강세였다. 한화솔루션은 22.99% 급등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6.46%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3.94%), 삼성SDI(1.53%), LG에너지솔루션(1.39%) 등 이차전지 대표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방산주는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1%), 한국항공우주(-2.12%), LIG넥스원(-1.53%)이 약세를 보였고,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KB금융(-3.34%), 신한지주(-1.81%), 하나금융지주(-0.64%) 등이 하락 마감했다.

조선업종에서도 HD현대중공업(-2.11%), HD현대미포조선(-1.81%) 등이 떨어졌다.

코스피 상승 종목은 총 601개였고, 하락 종목은 284개였다. 보합은 52개 종목이었다.

코스닥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6%(15.09포인트) 오른 786.2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775.43에서 출발해 꾸준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실리콘투가 19.31% 급등했고, HPSP(14.70%), 리노공업(3.33%) 등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93%), 에코프로(0.57%) 등 이차전지 관련주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JYP Ent.(-4.05%)와 에스엠(-0.92%) 등 엔터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승 종목은 1094개, 하락 종목은 514개, 보합 종목은 118개로 집계됐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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