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5일(일)

코스피, 3거래일 상승…한달 반 만에 최고치

코스피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58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사진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피 가 8일 외국인 순매수 유입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8포인트(0.22%) 오른 2579.48에 장을 마감하며 2580선 턱밑까지 회복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7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의 최고치다.

장 초반 7.47포인트 오른 2581.27에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259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개인의 매도 전환과 옵션만기일을 앞둔 외국인·기관 수급 변화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52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3억원, 119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속(2.37%), 화학(2.03%), 의료정밀(1.71%), 음식료담배(1.15%)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반면 IT서비스(-2.36%), 운송창고(-1.15%), 건설(-1.0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HD현대중공업은 1% 이상 상승했다.

네이버는 5% 넘게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차 등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78포인트(0.94%) 오른 729.59에 마감하며 투자심리 회복세를 보여줬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클래시스는 6% 이상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 휴젤, 펩트론, 삼천당제약 등도 2~4%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HLB와 알테오젠 등 일부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코스피 반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5월 FOMC는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로 마감됐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정책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중책무 달성을 양방향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고용과 인플레이션은 현재 견조하다는 모호한 발언을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또 “즉 관세영향이 나타날 때 까지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선제적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매파적인 FOMC였으나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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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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