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3일(목)

코엑스, 프라임 오피스와 문화 전시장으로 새롭게

코엑스 전경
(사진출처-서울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 도심공항터미널 부지가 프라임 오피스와 문화·예술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3일 코엑스 일대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열람공고를 시행하며 구체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코엑스는 1980년대 한국종합무역기지건설 기본계획에 따라 컨벤션센터, 호텔, 백화점, 쇼핑몰, 공연장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국내 대표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왔다.

지난해에도 키아프·프리즈 서울, 서울카페쇼 등 주요 전시회와 국제회의 24건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되며 글로벌 비즈니스와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능했다.

서울시는 이번 개발계획을 통해 코엑스 일대에 글로벌 업무와 문화·예술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심공항터미널 부지에는 프라임 오피스가 들어서며, 저층부에는 연면적 9900㎡의 문화예술 전시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키아프·프리즈 서울과 같은 국제 예술 행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 공항 터미널은 2023년 폐업 이후 공항버스 정류장, 예식장, 근린 생활 시설 등으로 활용되고 있었으나 이용률이 저조한 상황이었다.

서울시는 이 부지를 활성화하는 한편, 운영 재개 요청이 많았던 도심 공항 서비스도 2029년 완료 예정인 코엑스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해 재개 할 계획이다.

도심공항 서비스가 재개되면 ‘이지드롭(Easy Drop)’ 서비스를 도입해 공항 외 지역에서 체크인과 수하물 수속이 가능한 편리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도심공항자산관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코엑스 지하에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연결되는 출입구 2개소가 신설된다.

삼성역과 봉은사역을 잇는 실내 및 지하 공공 보행 통로도 개선해 도보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

외부 공간은 한강과 탄천의 수변공간을 시작으로 선정릉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된다. 이 과정에서 도심숲과 시민 광장 등 휴식 공간이 새롭게 조성된다.

또한, 한국무역협회는 코엑스 전시장 동측과 남측 입면에 국제지명 디자인 공모를 진행 중이며, 오는 3월 발표될 수상작을 통해 코엑스를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센터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코엑스 개발은 물론 그간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에 꾸준히 추진해 온 현대자동차부지(GBC) 개발, 잠실 스포츠·마이스 민간 투자 사업,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 개발 등 서울의 글로벌 영향력 향상을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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