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2일(토)

코오롱베니트, 인지형 DX로 생산성 향상

코오롱베니트
코오롱베니트가 개발한 인지형 제조 기술이 적용된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2공장의 생산 현장 모습. (사진 출처 – 코오롱베니트 제공)

코오롱베니트 가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인지형 제조(Cognitive Manufacturing)’ 개념을 제시하며, 관련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그룹 제조 계열사들의 DX 인프라 구축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부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전환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코오롱베니트가 강조하는 ‘인지형 제조’는 기존의 수동적 데이터 활용을 넘어, 인간의 사고방식처럼 판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지능형 제조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선 고도화된 제조 공정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제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은 코오롱베니트가 자체 개발한 ‘커넥티드 데이터 플랫폼(Connected Data Platform)’에 있다.

이 플랫폼은 작업자의 숙련된 노하우, 실시간 생산 조건, 설비 제어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해 생산 공정 전반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 방안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제조 기업은 공정의 자율성과 지능화 수준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제품 기획부터 생산, 품질관리,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피드백하는 구조다.

고품질 제품의 안정적 생산과 적시 출시는 물론, 불량률 감소와 공정 최적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 제조 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현재 코오롱베니트는 페놀수지(phenolic resin) 등을 생산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2공장을 포함한 그룹 내 생산거점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으며, 이를 토대로 외부 제조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상섭 코오롱베니트 DX사업총괄 상무는 “자체 개발 통합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코오롱그룹 계열사의 생산 공정 효율화 성공 사례를 통해 인지형 제조 공정 구축에 대한 외부 제조 기업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오롱베니트는 전문 인력을 통한 현황 진단과 비즈니스 효율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DX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제조 기업의 공정 지능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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