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6일(일)

쿠팡이츠, 4월부터 차등 수수료 적용…매출 따라 2.0~7.8% 조정

쿠팡이츠 배달
(사진출처-쿠팡이츠 제공)

쿠팡이츠가 오는 4월부터 업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는 ‘상생 요금제’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기존 9.8%였던 중개 수수료가 매출 규모에 따라 2.0~7.8%로 낮아지며, 특히 매출이 적은 업주일수록 더 큰 혜택을 받게 된다.

쿠팡이츠는 18일 이러한 내용의 상생 요금제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에서 논의된 상생안을 반영한 것으로, 업주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달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새로운 요금제에서는 매출 하위 20% 업주의 경우 기존보다 7.8%포인트 낮은 수수료를 적용받는다. 매출 규모별로는 △상위 35% 이내 업주는 7.8% △35% 초과~80%는 6.8% △80% 초과~100%는 2.0%의 중개 수수료가 부과된다.

수수료 구간은 매달 실제 매출을 기준으로 조정된다.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월매출액을 반영해 요금제 구간을 설정한 뒤, 기본 중개 수수료 7.8%를 기준으로 이미 정산된 금액과 차액을 환급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계절적 요인이나 매출 변동이 큰 업주들도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달비 역시 매출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매출 상위 35% 이내 업주는 2,400~3,400원의 배달비가 부과되며 △35% 초과~50%는 2,100~3,100원 △50% 초과~100%는 1,900~2,900원의 배달비를 부담하게 된다.

쿠팡이츠에 따르면 업계 평균 주문 금액인 2만 5,000원 기준으로 하위 3개 구간의 업주들은 최대 1,950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매출 80%~초과100% 구간에서는 1,950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35%~초과80% 구간에서는 550~750원이 줄어든다.

다만, 매출 상위 35% 이내 업주들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수수료와 배달비가 적용된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상생협의체 취지에 맞춰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신규 사업자를 포함한 업주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업주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도 오는 26일부터 상생 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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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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