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9일(월)

퀄컴, 스냅드래곤 7 4세대 공개…AI 대중화 선언

스냅드래곤 7 4세대
퀄컴이 스냅드래곤 7 4세대를 공개하고 중급 스마트폰 시장에 생성형 AI 기능을 본격 도입했다. (사진 출처-퀄컴 제공)

퀄컴이 중급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스냅드래곤 7 4세대(Snapdragon 7 Gen 4)’를 공개하며 생성형 AI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퀄컴은 16일(현지시간) 스냅드래곤 7 4세대 를 공식 발표하고, 이 칩셋이 아너(HONOR), 비보(vivo), 리얼미(realme) 등 중국 주요 제조사를 통해 이달 말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냅드래곤 7 4세대는 CPU 성능이 전작 대비 27%, GPU 렌더링 속도는 30%, AI 처리 능력은 65% 향상됐다.

특히 이번 플랫폼은 대형 언어 모델(LLM)과 스테이블 디퓨전 기반 이미지 생성을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생성형 AI 기능을 중급 스마트폰에서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모바일 부문 수석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7 4세대는 사용자가 좋아하는 멀티미디어 경험을 더 쉽게 누릴 수 있게 해준다”며, “온디바이스 기반의 AI 경험을 하드웨어에 통합해, 캡처, 생성, 공유의 모든 과정을 빠르고 직관적으로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칩셋에는 스냅드래곤 사운드, 고음질 오디오 코덱, XPAN(Expanded Personal Area Network) 등 기존 프리미엄 8시리즈에서만 지원되던 기술이 일부 포함됐다.

이를 통해 고품질 무선 오디오 경험, 저지연 게이밍 사운드, 넓은 블루투스 커버리지를 제공한다는 것이 퀄컴의 설명이다.

중국 제조사들과의 협력도 확대된다. 아너는 “스냅드래곤 7 Gen 4를 채택한 신제품이 사용자 일상 속에서 탁월한 성능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보 역시 “오랫동안 퀄컴과 협력해온 만큼 이번 칩이 담긴 차세대 제품에서도 혁신적 경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냅드래곤 7 4세대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아너와 비보의 신제품을 통해 상용화되며, 이후 타 제조사 제품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퀄컴은 이 플랫폼을 통해 중급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생성형 AI의 일상화를 가속화하고, 자사 AI 생태계의 저변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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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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