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3일(일)

크래프톤, 반려견 육성 게임 ‘마이 리틀 퍼피’ 체험판 출시…11개 언어로 글로벌 공략

마이리틀퍼피
(사진출처-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신작 ‘마이 리틀 퍼피(My Little Puppy)’의 체험판을 21일 공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이번 게임은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의 애틋한 감정을 감성적인 스토리텔링과 독특한 게임 플레이로 풀어낸 어드벤처 게임으로, 크래프톤 산하 스튜디오인 드림모션이 개발을 맡았다.

‘마이 리틀 퍼피’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먼저 떠난 강아지가 마중을 나온다’는 따뜻한 상상에서 출발했다.

게임의 주인공은 웰시코기 ‘봉구’. 플레이어는 봉구가 되어 강아지 천국에서 이제 막 저승길에 들어선 주인을 맞이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봉구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다양한 사연을 간직한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유저와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게임의 배경은 사막, 설원, 바다 등 다채로운 테마로 구성된 저승의 세계다. 이용자는 이 세계를 탐험하며 주인을 기다리는 다른 강아지들과 그들의 사연을 마주치게 된다.

게임 곳곳에 숨어 있는 사연은 반려견과 함께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유저의 감정에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유머와 감동, 때로는 슬픔이 교차되는 내러티브를 통해 플레이어에게 강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게임 방식 역시 일반적인 어드벤처 장르에서 벗어난다.

플레이어는 봉구의 시선으로 저승 세계를 누비며 실제 강아지의 행동에 기반한 냄새 맡기, 짖기, 뛰기 등의 상호작용으로 퍼즐을 풀고 문제를 해결한다.

특정 구간에서는 액션 요소가 강조되며, 때로는 레이싱처럼 속도감을 요하는 플레이도 등장해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한 게임에 녹여냈다.

이번에 공개된 체험판은 약 1시간 분량으로, 봉구가 강아지 천국을 떠나 본격적으로 주인을 찾아 나서는 서사의 시작 부분을 담고 있다.

초기 진입부인 만큼 게임의 분위기, 배경 세계관, 주요 상호작용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판이지만 감동적인 시네마틱과 몰입도 높은 내레이션, 디테일한 연출이 적용돼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체험판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11개 언어로 제공한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등이다.

크래프톤 측은 “전 세계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문화적 보편성이 높은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과 감성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발사 드림모션은 ‘마이 리틀 퍼피’의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도 함께 공개했다.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봉구가 주인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만나는 인물과 사건, 그리고 섬세한 그래픽이 담긴 저승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어딘가 애틋한 연출이 인상적이며, 유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크래프톤은 향후 체험판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정식 출시일과 플랫폼을 조율할 계획이다.

이번 작품은 크래프톤의 기존 게임들과는 다른 감성적인 접근 방식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감성형 어드벤처 장르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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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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