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2일(토)

크래프톤, BGMI 앞세워 인도 브랜드 생태계 강화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인도 최대 통신사 지오와 협력해 현지 전용 요금제를 선보이며 BGMI 중심의 브랜드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 이 인도 현지 유력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중심으로 인도 게임 및 소비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인도 최대 통신사 및 글로벌 식음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BGMI의 브랜드 생태계를 게임을 넘어 실생활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크래프톤은 최근 인도 내 약 4억 7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대표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와 손잡고, 인도 최초의 게임 특화 전용 요금제인 ‘지오 게이밍 팩(Jio Gaming Pack)’을 출시했다.

해당 요금제는 월 495루피(한화 약 7800원)로 초고속 5G 네트워크 환경을 기반으로 BGMI 이용 시 전용 인게임 보상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통신 인프라와 게임 콘텐츠가 결합된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BGMI의 접근성과 몰입도를 한층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회사 측은 BGMI를 중심으로 성장 중인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차세대 유저와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양사의 전략적 협업이라고 밝혔다.

또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이용자 경험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펩시코 인도법인과 협력해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스팅(Sting)’과 BGMI를 연계한 통합형 브랜드 캠페인도 전개했다.

‘스팅 X BGMI’ 한정판 음료는 수억 병 규모로 인도 전역에서 판매된다.

제품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해 이용자는 BGMI 내 전용 미션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특별한 인게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스팅은 게임 내 에너지 회복 아이템으로 구현돼, 실제 제품과 가상 콘텐츠를 연결한 혼합 현실형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BGMI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 현지 라이프스타일 및 브랜드 생태계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어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인도의 영향력 있는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확장하여 유저들의 경험을 강화하고 배틀그라운드의 브랜드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략은 BGMI의 게임성을 넘어, 인도에서의 문화적·상업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크래프톤의 행보로 풀이된다.

게임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실제 유통, 마케팅, 디지털 인프라 연계 전략이 글로벌 시장 내 다른 국가와의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