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없는 거리 조성…사전 준비는 미흡
![킥보드 없는 거리, 서울 마포구, 서초구 반포 학원가, 전동 킥보드 규제](https://xn--2n1b69z8udca.com/wp-content/uploads/2025/01/사진-출처-픽사베이-17-1024x683.webp)
서울 마포구와 서초구에 ‘ 킥보드 없는 거리 ’가 조성될 예정이지만, 관련 준비가 미흡한 상태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두 지역이 서울특별시경찰청의 교통시설 심의를 통과해 과속, 무단 방치 등으로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전동 킥보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킥보드 없는 거리 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정책은 계도 기간을 거쳐 3월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기자가 현장을 방문한 결과, 아직 관련 조치는 시행되지 않았다.
홍대입구역에서 상수역까지 이어지는 마포구 ‘레드로드’와 서초구 반포 학원가에는 여전히 공유 전동 킥보드가 주차되어 있었고,
킥보드 금지 구역임을 알리는 안내문이나 표지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주민과 업계 관계자들 역시 정책 시행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반응이었다. 한 공유 킥보드 업체 “주차 금지나 주행 금지구역으로 설정하는 것 자체는 쉽다”며
“서울시에서 공문이나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하지 못한 것”고 말했다.
서울시 교통운영관 보행자전거과 관계자는 “현재는 서울경찰청에 교통안전 시설 심의를 통과한 상태”라며
“현재 굴착 금지 기간이라서 표지판 설치 등을 하지 못하고 있고, 추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교통사고 건수는 2017년 117건에서 2023년 2,389건으로 급증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