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2일(화)

타히티 출신 지수, 둘째 유산 고백…“엄마가 기다릴게”

타히티 신지수
(사진출처-신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타히티 출신 지수(31)가 둘째를 유산한 아픔을 전하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지수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1월 중순이 참 길었다. 외동의 생각은 절대 없었기에 키우는 김에 같이 키우고 싶었고 힘들지만 내 자식이라는 존재는 너무나도 예뻤다” 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연년생을 계획했고 모든 게 계획대로 잘 되어갔다”라며 임신 사실을 공개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너무 기쁜 마음에 조금은 이른 시점에 인스타라는 공간에 임밍아웃을 하게 되었고 기사들도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아기집도 확인하고 임신 확인서도 받았고 의사 선생님이 위치와 크기 모두 다 너무 좋다고 말씀하셔서 내가 마음을 너무 놓았나 보다”라며 유산 소식을 알렸다.

지수는 첫째 때 한 번도 겪지 않았던 여러 문제들이 이번 임신에서는 계속 발생했다고 밝혔다.

“혹시 정말 혹시나 잘못된 거라 해도 너무 실망하지 말자고 혼자서 다독이면서도 ‘아니다, 이 정도는 별거 아니니까 아기는 괜찮을 거야’라고 얼마나 빌었는지 모르겠다”고 절실했던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결국 그는 ‘고사난자’라는 생소한 진단을 듣게 됐다. 고사난자는 초음파상 임신 낭은 확인되지만, 배아(태아)가 보이지 않는 경우를 의미한다.

지수는 “하혈은 문제가 아니더라. 난생처음 들어보는 고사난자라는 단어. ‘아직 확정 지을 시기는 아니라고 일주일을 더 지켜보자’고 하셨다. 그 얘기를 듣고 오니 다음 진료까지 하루하루 시간이 너무 안 갔다”고 당시의 불안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내가 이 아이를 못 지킨 걸까. 이렇게 늦게 자라면 혹시 나중에 태어나도 문제가 있을까. 엄마인 내가 지켜줘야 하는데 너무 안 좋은 쪽으로 단정 지었나. 자책하기도 하고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때론 너무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유산 수술을 받았다는 지수는 “태반도 아이도 못 보고 수술했지만, 나중에 또 예쁜 아기 천사가 찾아오겠지”라며 “그전까지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음식도 많이 먹고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하게 만들려고 한다. 그땐 아가야, 집도 튼튼하게 짓고 너도 도시락통 든든히 싸 들고 집에 꼭 빨리 입주해줘.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담담하게 남겼다.

그는 마지막으로 “축하해 주셨던 분들 너무 감사하다. 그 축하 잠시 넣어뒀다 다시 받겠다”고 덧붙이며 지켜봐 준 팬들과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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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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